@Epong_design 시나리오 카드는 세션 관련이라면 편히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배경: 현대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가상의 마을 서펀트포크
권장 탐사자 수: 2~4명 | 예상 플레이 시간: 오프라인 6~8시간

 

이 시나리오는 특별한 '그림'을 소재로 한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입니다.

기억의 착각과 환각 등의 소재들을 사용했으며, 탐사자들이 진상에 더욱 깊게 엮일 수 있도록 탐사자들의 설정 일부와 동기가 쓰인 ‘탐사자 배경 핸드아웃’을 준비했습니다.

탐사자에게 뻔뻔하게 오리발 내밀기를 좋아하는 수호자에게 추천합니다. 

본 시나리오는 H.P.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메두사의 머리 타래」를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원작의 내용을 아는 플레이어라면 시나리오 곳곳의 요소들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개요

탐사자들은 각자의 이유로 서펜트포크에 왔습니다. 서펜트포크는 미주리주에 있는 작은 마을로, 근래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아프고, 그 주변에선 이상한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탐사자들이 묵던 호텔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다락방에서 어떤 ‘성자’의 그림이 발견되었습니다. 

 

탐사자 설정 요약

탐사자에겐 시나리오에서 제안하는 동기가(일부 탐사자는 업종까지) 있습니다. 수호자의 재량으로 자세한 동기를 서로 공개하지 않은 채 플레이 중에 드러내어도 좋습니다. 자세한 동기와 탐사자가 알고 있을 각각의 배경 정보는 수호자가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본문에 적어 두었습니다. 성별이나 백스토리 변경이 어렵지 않습니다.

 

탐정과 조수

탐사자 1. 탐정: 평소에는 의뢰받은 일을 수사하러 다니지만, 이번에는 조수의 요청으로 서펜트포크에 왔습니다. 마침, 이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탐사자 2. 조수: 탐정과 동행해 온 조수입니다. 이번에는 의뢰가 아니라,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에 그가 사는 서펜트포크에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탐사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서펜트포크는 당신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부부 동반

탐사자 3. 아내: 서펜트포크에 있는 유일한 호텔의 주인인 신시아 슈워츠의 대학 동문입니다. 신시아가 최근에 건강이 좋지 않아졌다는데, 걱정이 되어 문병을 왔습니다. 

탐사자 4. 남편: 아내를 따라 이 호텔에 왔습니다. 이곳은 처음이지만 신시아 슈워츠의 남편인 로렌스 슈워츠가 유명한 미스터리 소설 작가이고, 그의 팬이기도 합니다.

 

 

현재 해당 시나리오가 수록된 시나리오집의 선입금 예약을 받는 중입니다.
시나리오집 선입금 예약 링크::(~4/17)

https://forms.gle/6kwczZgBKcMzJCfm6

 

 

 

이후 본문 내용은 마스터링 예정인 수호자만 확인해 주세요.

판매 샘플을 위해 본편 초입까지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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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의 배경

과거의 사건

금주법 시대, 미국 미주리주의 남부, 외딴 마을 서펀트포크에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이 인물의 이름은 타샤-투르사-벨라테론스로, 성별조차 불분명한 신비로운 외모를 지녔습니다. 창백한 피부에 붉은색 루비 같은 눈, 바닥까지 드리운 흑단처럼 빛나는 긴 머리카락. 이런 아름다운 외모는 보는 이의 눈을 쉽게 거두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벨라테론스는 자신을 신과 대화하는 제사장이라 칭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송아지의 피를 바치는 의식을 행하게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말을 따른 직후 마을을 들끓게 하던 뱀들이 사라졌고, 농작물은 무사했습니다. 그의 말을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사고를 피하고, 병든 자가 일어나 걸었습니다. 연이어 몇 가지 '기적'이 이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그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기 시작하여 마을 전체가 그에게 현혹당했습니다. 일부는 그를 두려워하면서도 따랐습니다. 벨라테론스는 니알라토텝의 신도입니다(변경하고 싶다면 다른 신으로 바꾸어도 좋은 설정입니다).

마을의 주민들은 벨라테론스의 명령으로 매우 폐쇄적이었지만, 몇십 년을 한 마을에 군림한 벨라테론스의 아름다움과 기이한 카리스마에 대한 소문이 결국 퍼졌고, 그가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예술가 루실 프레이(Lucille Frey)가 '픽맨의 추종자' 화가 모임의 일원으로서 세상 이면에 있는 공포를 자신의 그림으로 포착하겠다는 집념으로 이 마을을 직접 찾아옵니다.

루실은 벨라테론스에게 초상화를 그리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벨라테론스는 루실에게 내기와 같은 조건을 겁니다.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는 대신 자신의 본질을 그림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예술가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벨라테론스는 오만하였기에 만약 루실이 내기에서 이긴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음에도 그런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루실은 벨라테론스와 마주하고 이미 그에게 매료되어 피사체로 삼고 싶었기에 내기를 수락합니다.

루실 프레이는 벨라테론스가 지내던 서펀트포크의 외곽 늪지대 앞에 있는 지역 유지 리플리 가문의 별장에 상주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루실은 몇 차례의 습작을 거친 끝에 벨라테론스를 그린 그림이 어떤 마법적인 힘을 담을 수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나 두려움보다는 꼭 강렬한 힘을 담은 그림을 그려내고 말겠다는 열망이 우선하였습니다. 결국 루실 프레이는 그림을 완성하고 맙니다. 그림의 제목은 ‘성자(The Saint)’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림을 완성한 루실 프레이는 그림을 없애는 것을 시도하다 살해당하고 맙니다.

완성된 그림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벨라테론스를 그린 그림에는 그의 인간적인 성격을 도려내고 남은 부분만이 담겼고, 처음에는 벨라테론스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합니다. 그러나 그림은 벨라테론스의 분신과도 같은 힘을 가져, 벨라테론스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힘을 행사했습니다.

그림은 마법으로 자신과 눈을 마주한 인간들을 지배하여 벨라테론스가 받드는 신의 추종자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벨라테론스의 모습을 모방한 환각으로 그가 하지 않은 다른 말을 전하여 마을에 혼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림이 만든 추종자들은 신을 위해 마을 안에서 끔찍한 살육을 저질렀고, 그림은 마을 사람들을 세뇌하여 마치 그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단 3개월 만에 이 마을의 방문객이나 불신자들이 조용하고 끔찍하게 살해당하여 제물로 바쳐지는 일이 계속되었고, 마을은 법의 힘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되고 맙니다. 

벨라테론스는 그의 통제를 벗어난 그림을 없애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림의 힘은 나날이 강해져 심지어 피사체였던 벨라테론스 자신조차 그림의 힘을 쉽게 제어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벨라테론스는 그림에서 자신의 머리 부분을 칼로 찢어내고 마법의 힘이 담긴 머리카락을 잘라 그림을 묶어 그림이 힘을 전부 쓰지 못하도록 봉인하였습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그의 마법적인 힘의 원천이었기 때문에, 그 직후에 힘을 잃고 아직 세뇌가 풀리지 않은 그림의 추종자들에게 보복당하여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별장의 안주인 마거릿 리플리가 발견합니다. 마거릿은 벨라테론스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했고, 범인들이 벨라테론스의 시체를 처리하는 동안 봉인된 그림을 별장의 다락 창고에 숨깁니다. 

 

현재 상황

몇십 년 후, 그림은 자신을 덮은 벨라테론스의 머리카락에 있던 힘을 흡수하여 수족으로 부릴 수 있게 되며 봉인이 풀렸습니다. 그림의 제일 큰 목표는 찢어진 그림 속 성자의 모습을 완성하여 힘을 되찾는 것입니다. 늪지대 옆 리플리 별장은 현재 마거릿 리플리의 손녀 신시아 슈워츠가 개조하여 호텔로 운영 중입니다. 그림이 눈을 뜬 지는 3년이 되었고, 벨라테론스의 머리카락을 일부에서부터 완전히 흡수하여 수족으로 부린 건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림은 호텔의 숙박객 중 몇 사람을 지배하여 봉인을 강제로 풀게 만드는 과정에서 그들을 죽음으로 이끌었고 그 시체도 호텔 내부에 숨겼습니다. 

결국 모든 머리카락을 지배하며 봉인이 풀린 후에는, 호텔에 숙박객으로 왔던 삽화가인 코비 제퍼슨을 죽인 후 그를 조종하여 성자의 그림을 완성하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는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코비를 조종하여 마을 전체에 강력한 암시를 주는 그림을 곳곳에 배치하였습니다. 현재 서펜트포크에 머무는 사람들은 곳곳에 계산적으로 배치된 삽화들을 보고 그림이 보내는 강력한 암시와 최면에 걸립니다. 그림은 아직 자신을 완성할 적절한 사람을 찾지 못하였고, 결국 처음에 자신을 그렸던 화가인 루실 프레이를 부활시켜 자신을 완성하도록 하려 합니다. 그림은 그의 부활에 탐사자들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한편, 탐사자 중에는 타샤-투르사-벨라테론스의 피가 이어진 인물이 있습니다. 호텔에 온 후 그림의 본질과 호텔에 있던 벨라테론스의 영혼에 영향받아, 아직 지옥에도 가지 못한 벨라테론스의 영혼이 그 탐사자에게 씝니다.

 

슈워츠 부부

반년 전, 신시아 슈워츠가 유산을 겪어 요양을 위해 그의 남편 로렌스 슈워츠와 함께 서펜트포크에 왔습니다. 그림은 두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머리카락으로 인간을 모방한 ‘셀마’라는 존재를 진짜 부부의 딸이라 믿게 하고, 딸의 신분을 이용하여 부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동시에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크툴루 신화 지식을 가지고 있던 로렌스는 곧 자기 딸이 진짜가 아님을 깨닫고, 호텔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로렌스는 이내 자신과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이 일을 해결하려 했으나 한 달 전에 그림이 조종하던 인물에게 살해당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으며, 신시아도 자기 남편이 독감에 걸려 방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탐사자 2와 그의 조부 

조부의 이름은 탐사자가 설정하게 해주세요. 탐사자 2는 타샤-투르사-벨라테론스와 먼 친척인 인물입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그림에 현혹되어 벨라테론스를 살해하고 그의 시체를 은닉한 자 중 한 명입니다. 평생을 죄책감에 살아 자수도 생각했지만, 나중에 벨라테론스의 시체를 묻은 곳에 찾아가 보았더니 모든 것이 꿈인 것처럼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같이 일을 행한 사람들은 몇십 년 동안 그 일을 입 밖에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그는 마을에 남은 사교도의 흔적에 탐닉한 나머지 그 교단을 찾아 마을을 떠났습니다(이와 같이 빠져든 사람들도 몇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여 년 전(탐사자 2의 나이에 따라 변경), 어떤 사교 집단에서 탐사자의 조부를 찾아온 사람들이 당신의 손주라고 하며 이제 막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어린 탐사자를 맡기고 갔습니다. 탐사자는 그렇게 서펜트포크에서 할아버지의 손으로 자랐습니다.

탐사자 2엔 벨라테론스의 영혼이 빙의한 상태입니다. 탐사자 2는 아직 이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했으며 평소대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수호자 노트: 탐사자의 아버지가 니알라토텝을 모시는 사교 집단의 우두머리 격 여성과 아이를 가져 피를 받았다는 설정입니다. 여성은 타샤-투르사-벨라테론스의 혈육이었습니다. 이 외에 다른 설정을 엮기 좋도록 아버지의 생존 여부나 교단에 대한 설정 등은 비워 둡니다.

 

수호자 안내

호텔에 들어온 순간 탐사자들은 성자의 그림이 만든 환각에 빠집니다. 현실 인지 판정으로 잠깐이나마 이것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호텔 주변에서는 수 분 이내로 다시 영향받고 맙니다. 수호자는 환각을 보여줄 때 탐사자들이 괴리감을 느끼더라도 무시하고 당당하게 말하면 좋습니다. 만약 탐사자들이 현실 인지 판정 규칙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해볼 수 있다는 언질을 주시면 좋습니다. 

 

탐사자 동기 핸드아웃

각 탐사자에게 동기를 지정한 핸드아웃을 배분합니다. 동기 핸드아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탐사자 1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NPC가 됩니다. 조수 캐릭터는 탐사자들의 친구로 설정해 주시면 됩니다.

세션 중 동기를 잘 살린 탐사자에게 세션이 끝난 후 보상으로 이성 1D6을 주면 좋습니다. 이 동기 핸드아웃은 수호자의 판단에 따라 서로 공개하지 않은 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 탐사자가 원하는 시점에 모두에게 공개합니다. 

탐사자 3과 4에게 슈워츠 부부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안내해 주세요.

신시아 슈워츠 - 호텔 주인, 건축 디자이너, 30대 중반 
로렌스 슈워츠 - 미스터리 소설 작가, 30대 중반

탐사자 동기 핸드아웃 1. 탐정

조수가 할아버지의 연락을 받았다며 서펜트포크로의 동행을 요청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가는 김에 마침 주변 지역의 사건 등을 찾아보았고, 이 서펜트포크라는 작은 마을에서 최근에 종종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년간, 이 인근에서는 총 7명의 여행객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오거나 지났을 확률이 높은 곳이 전부 이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만, 마을에는 아무 흔적도, 목격자도 없었고 시체를 찾지도 못했습니다. 실종자들이 엮인 사건을 해결해야겠습니다.


탐사자 동기 핸드아웃 2. 조수

최근 서펜트포크에 홀로 살던 할아버지가 전할 말이 있다며 연락해 왔습니다. 당신의 고향은 서펜트포크이며, 할아버지는 당신의 유일한 혈육입니다. 당신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기억하지 못하며, 할아버지도 당신의 가족에 대해 어떤 말도 해준 적이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멀리 떠났던 아들이 결혼 후 자식만 두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여태 숨겼던 진실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향에 온 뒤로 모든 의문이 풀리기 전에는 절대 마을에서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탐사자 동기 핸드아웃 3. 아내

서펜트포크에 있는 유일한 호텔의 주인인 신시아 슈워츠의 대학 동문입니다. 둘은 미스카토닉 대학에서 만났으며 결혼 이후 최근까지 꾸준한 교류를 해왔습니다. 신시아는 오랜 시간 남편과 아이를 가지고 싶어 했으나 실패하고 작년에는 유산까지 겪었습니다. 그래서 심신의 회복을 위해 휴직하고 남편인 로렌스 슈워츠와 함께 위탁 운영으로 소유하던 호텔에 내려가 요양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신시아는 4개월 전, 건강이 좋지 않아졌다는 말을 한 이후 연락도 잘되지 않고, 종종 근황을 올리던 SNS 활동도 멈췄습니다. 친한 친구가 갑작스레 연락을 끊을 리도 없고, 걱정이 되어 문병을 왔습니다. 문병하겠다고 미리 연락도 했는데 3일이 지나도 답이 없습니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탐사자 동기 핸드아웃 4. 남편

아내는 미스카토닉 대학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로렌스 슈워츠는 미스카토닉 대학 출신의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입니다. 그는 아내의 친한 친구의 남편이기도 했지만 일과 관련된 이유로도 종종 만날 일이 있던 사이입니다. 작년 경매에서 얻는 것에 실패했던 책 <이름 없는 사교들>은 로렌스가 따갔습니다. 꾸준히 출석하는 오컬트 사교 모임에서도 아직 그 책을 모임에서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로렌스 슈워츠는 그 책을 적절히 이용할 방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돈이나 그가 바라는 대가를 적절하게 제안한다면 로렌스도 책을 쉽게 넘길지도 모릅니다. 모임에서라면 그 책을 세상에 이롭게 더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그 책을 얻어야 합니다.


핸드아웃의 내용은 임의로 지정한 것일 뿐, 동기를 유지한다면 탐정과 조수의 직업이나 부부의 성별 등의 몇 가지 요소를 바꾸어도 진행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 조수는 원래 탐정과 조수가 함께하는 걸 생각했으나 이 시나리오에서는 동행을 의뢰한 의뢰인이어도 좋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수호자의 판단에 따릅니다. 입양 설정이라면 부모님이 계셔도 상관없을 겁니다(수호자 편의를 위해 없다고 했습니다).
  • 부부인 탐사자들 사이에 아이가 있는지 사전에 물어봐 주세요. 동행했다면 아이는 세션 중에 사라지고, 부부는 아이의 존재조차 잊어버립니다. 부부에게 아직 아이가 없다면 진행 중에 만들어 줍시다(셀마 슈워츠와 같은 원리로 생성).
  • 탐사자 4인 남편의 동기가 세상의 혼란을 불러오기 위한 것일지, 신화의 악당을 막기 위한 목적일지는 자유롭게 정해주시면 됩니다.

탐사자 1에게 추가로 다음 핸드아웃을 전달합니다.

 

핸드아웃 1. 서펜트포크 인근 실종 명단.

클로이 오코너 - 30대 초반, 여성, IT계 회사원.
이사야 잭슨 - 60대 후반, 남성, 전직 군인
아비게일 잭슨 - 60대 후반, 여성, 주부
코비 제퍼슨 - 40대 초반, 남성, 일러스트레이터
카를로스 로드리게즈 - 30대 후반, 남성, 보도 기자
마커스 워싱턴 - 50대 초반, 남성, 외과 의사

 

시나리오의 전체 흐름

자세한 순서 등은 탐사자들이 행동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테지만, 전체의 큰 골격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입니다. 진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텔에서 이상한 사건을 겪고 다락방에서 ‘성자’의 미완성 습작을 발견 ➡ 마을과 호텔을 탐사하며 사건을 겪고 과거의 흔적 탐사 ➡ 루실 프레이의 신체를 부활시킴 / 벨라테론스의 영혼이 탐사자 2의 모습으로 깨어남 ➡ 루실 프레이가 그림을 복원하는 대신 벨라테론스가 빙의하여 그림과 싸우게 만들기 ➡ 그림을 없애는 과정에서 곳곳에 뱀이 솟구쳐 사람들이 죽고, 불타는 마을에서 도주하기



도입 - 서펜트포크로

탐사자 1이 차를 타고 서펜트포크를 나오는 길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수호자가 다음을 읊습니다. 물론 탐사자들의 설정에 따라 디테일은 달라도 좋습니다.

 “이른 아침, 탐사자 1은 차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위치를 확인하니 아컴으로 향하는 14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운전 중입니다. 이 방향은 서펜트포크에서 아컴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나들이를 다녀오듯 혼자 편하게 할 일을 모두 끝마치고 나와 기분이 아주 평화롭고 개운합니다. 조수석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탐사자는 아직 서펜트포크에 혼자 왔고 모든 일을 해결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림이 이곳에 방해가 될만한 사람을 아무 일 없다고 믿게 만들어 쫓아 보낸 것입니다. 탐사자는 운 좋게(혹은 높은 정신력 등으로) 그림의 세뇌를 이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때 길가 작은 농장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노인이 차를 타고 가던 탐사자에게 말을 겁니다. 탐사자는 이 순간에는 노인을 처음 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노인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어어, 어제저녁에 보았던 양반이군! 어제저녁에 들어가 놓고, 벌써 돌아가는 것이오? 옆에 있던 친구는 마을에 있기로 했고?”

 “혼자? 아니, 분명 옆에 친구가 같이 있었소. 내가 어제 서펜트포크 바깥의 숲은 뱀이 많이 나와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니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소.”

탐사자가 이상함을 느끼며 기억을 되짚어 보면 다음 내용을 기억합니다. 판정을 시켜도 좋지만, 결과에 무관하게 전달이 되어야 진행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제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전날 밤에 조수와 함께 노인이 말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펜트포크에 도착했습니다. 조수를 먼저 할아버지의 집에 데려다준 후, 당신은 편히 자기 위해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아침에는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믿으며 옷만 갈아입고 호텔을 나와 다시 아컴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휴대전화도 다른 짐도 모두 호텔에 두고 나왔습니다. 전날 노인이 말한 대화도 전부 기억납니다.”

이후 탐사자가 다시 차를 돌려서 서펜트포크로 돌아간다고 선언하면 다음을 진행합니다.

 

도입 - 리플리 하우스로

탐사자 3과 4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도입 장면입니다. 호텔은 마을 외곽에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쯤입니다. 잘 닦인 도로를 벗어나 이정표를 따라 비포장도로를 들어서면, 정면에 ‘리플리 하우스’라는 호텔의 팻말을 단 집 한 채가 보입니다. 주택은 2층 정도로 되어 보이며, 옛 남북전쟁 이후에 지어진 건물을 개조한 것 같은 모습입니다. 건물 너머의 언덕 아래에서부터 자연적으로 형성된 늪이 시작되는 것이 보여 운치가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늪의 이름은 검은 버들 늪이라고 합니다.

이 길로 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탐사자 3과 4가 탄 차입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이미 4대 있습니다(신시아 슈워츠의 차, 매니저의 차, 손님 차 두 대.). 탐사자들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의 카운터에 있던 신시아 슈워츠가 놀라며 반깁니다. 신시아 슈워츠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신시아 슈워츠

호텔 ‘리플리 하우스’의 주인입니다.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미스카토닉 대학교를 졸업해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다 휴직했습니다. 현재는 성자의 그림에 강하게 현혹되어 자신이 뱃속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기억을 모두 잃고 남편의 죽음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 요양하러 왔다고 생각합니다. 
겉모습: 갈색 머리, 파란 눈, 백인.
롤플레이 포인트: 느긋한 모습. 너그럽고 사려깊음.

 

신시아 슈워츠와 대화하기

신시아 슈워츠는 탐사자가 올 줄 몰랐다며 반갑게 인사를 하곤 커피나 주스 등을 로비에서 내어줍니다.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연락을 왜 받지 않았느냐?

- “요즘 요양에 집중하고 싶어서 전자 기기 같은 건 멀리하던 중이야. 이상한 데에 신경 쓰면 머리가 아프더라고.”

최근 근황?

- “손님이 별로 없는 동네라서 느긋하게 살고 있어. 사실상 매니저가 운영 중이고 나는 그냥 여기 손님이나 마찬가지지. 내가 있는 김에 종종 이렇게 카운터를 지키기도 하지만. 덕분에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났네. 나는 이렇게 종종 호텔 주인의 일을 하고, 로렌스도 신작을 집필 중이야. 그 덕분에 셀마가 많이 심심해하는 것 같지만.” 

셀마?

- “응, 왜?”

셀마가 누구?

- “누구긴. 그야 당연히 내 딸이지. 하하, 1년 정도 안 봤다고 그새 잊어버렸어? 아, 점심 식사는 했어?”

 

탐사자들이 자세히 의문을 품을 때쯤 탐사자 2가 호텔 안으로 들어옵니다. 아침에 집으로 오기로 했는데 연락받지 않아서 직접 데리러 온 참입니다. 매니저가 아직 자리를 비운 채라 신시아가 가서 손님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탐사자 1이 호텔에 도착할 것입니다.

호텔에 탐사자들이 모두 모여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 항목 습작 ‘성자’를 발견하다를 진행합니다.